한 시라도 젊을 때에이 삶의 굴레에서도망쳐야 했는데그땐 그게 사랑인 줄 알고우리로 들어 갔다혼자로 남겨 졌다그렇게나 손을 뻣었건만 손가락 사이로 흐르는 건 찬 바람뿐내 바람은 어디예?그 원초적 본능조차인간이라는 이유로풀지 못하고폣속에 바람만 불어 넣는다위로를 바라는 바람이현실이라는 폭풍속으로빨려 들어가 흩어 버릴 때난 어떻게 인간으로 살아야 하나기댈 곳 없는 존재가 인간이긴 할까난 관리인과 산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