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2. 3. 26. 12:25

없네

하루종일 

이불 속을 헤매다.

뱃 고동이 울릴 때

밥 같이 먹자는 이

없네

 

외로움에 지쳐

삶을 잊고 싶을 때

해 줄 것 없어서 

소주 잔 내미는 이

없네

 

울화통이 터질 때

주저리주저리 

떠들고 싶은데

못난 내 말 한 마디 받이 주는 이

없네